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자기부상식으로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가 공개됐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독일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티센크루프는 미래형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는 자기부상 열차에 사용되는 리니어 모터로 자체 구동된다. 높이에 제한이 있는 케이블이 없어 초고층건물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티센크루프는 이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에 대해 “자기부상식 엘리베이터가 상하뿐 아니라 좌우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며 “한 샤프트(엘레베이터가 수직으로 오르내리는 통로)에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가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티센크루프는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에 대해 “자사가 개발한 '멀티(MULTI)' 시스템은 통상적으로 초고층빌딩의 기준이 되는 300m 이상 빌딩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티센크루프는 오는 2016년 말까지 실제 구동되는 견본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안드레아스 슈렌벡 티센크루프 최고경영자(CEO)는 이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에 대해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가 한 통로에서 같이 움직여 기존 빌딩 내 엘리베이터 공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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