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일리있는 사랑' 첫방, 이시영 로코퀸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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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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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있는 사랑' 첫방송[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이시영이 로맨틱코미디 여왕의 자리를 노린다.

1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일리있는 사랑'(극본 김도우·연출 한지승)은 장희태(엄태웅)와 김일리(이시영)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장희태와의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며 급기야 짝사랑에 빠진 김일리. 두 사람의 첫 만남은 황당하고 아찔했다.

포경수술을 한 장희태를 넘어뜨린 김일리.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로 다시 한 번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운명의 다라리를 함께 탔다. 이후 김일리는 여러 차례 자신을 도와준 장희태에게 반했고 급기야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다.

사랑을 고백하는 모습도 김일리다웠다. 늦은 시간 장희태는 김일리를 집까지 바래다줬고, 김일리는 갑자기 "개가 나타났다"고 외치며 뛰쳐나왔다. 이어 김일리는 장희태에게 기습 뽀뽀를 한 뒤 "내 눈에 누가 본드를 발랐나보다. 눈이 안 떨어진다"고 고백했다.

장희태에 푹 빠진 김일리의 일방적 사랑이 시작된 것. 이시영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통통튀고 발랄하면서도 감정에 충실한 김일리를 소화했다.

'일리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김일리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의 사랑을 담은 멜로 드라마다.

김준과 김일리의 만남이 어떻게 그려질지, 또 김준에게 흔들리는 김일리를 지켜보는 가슴 아픈 감정을 연기할 엄태웅의 눈빛은 어떨지, 거기에 김일리의 4차원 매력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시영. 김선아, 공효진을 잇는 로코 여왕이 될 수 있을까. 걸음마를 뗀 '일리있는 사랑'의 전개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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