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일리있는 사랑'(극본 김도우·연출 한지승)은 장희태(엄태웅)와 김일리(이시영)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장희태와의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며 급기야 짝사랑에 빠진 김일리. 두 사람의 첫 만남은 황당하고 아찔했다.
포경수술을 한 장희태를 넘어뜨린 김일리.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로 다시 한 번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운명의 다라리를 함께 탔다. 이후 김일리는 여러 차례 자신을 도와준 장희태에게 반했고 급기야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다.
장희태에 푹 빠진 김일리의 일방적 사랑이 시작된 것. 이시영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통통튀고 발랄하면서도 감정에 충실한 김일리를 소화했다.
'일리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김일리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의 사랑을 담은 멜로 드라마다.
김준과 김일리의 만남이 어떻게 그려질지, 또 김준에게 흔들리는 김일리를 지켜보는 가슴 아픈 감정을 연기할 엄태웅의 눈빛은 어떨지, 거기에 김일리의 4차원 매력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시영. 김선아, 공효진을 잇는 로코 여왕이 될 수 있을까. 걸음마를 뗀 '일리있는 사랑'의 전개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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