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 ‘바다의 인삼’ 어린 해삼 65만 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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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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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까지 연안 4개시·군 마을어장 방류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고소득 경제성 품종인 동해산 어린 돌기해삼 65만 마리를 2~5일까지 도내 연안 4개시·군 어촌계 마을어장에 방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해삼은 경북과 강원 지역연안에서 자연 포획된 돌기해삼으로 종특이성이 뛰어나고, 성숙한 어미 해삼만을 엄선해 지난 6월 중순 채란, 5개월 정도 사육한 1〜5g 내외의 건강한 어린 해삼이다.

한·중 FTA가 체결되면서 전 세계 해삼 생산량의 80%를 소비하는 중국의 시장개방으로 동해안 해삼 수출산업의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중국의 해삼 양식장은 급속한 환경오염으로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어 부족한 물량을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내에서는 우리나라 해삼은 선호도가 높으며, 특히 남․서해안의 해삼에 비해 돌기가 잘 발달되어 있고 식감이 좋은 동해산 돌기해삼을 매우 선호해 말린 해삼의 경우 kg당 100만 원 이상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해삼을 수산물 수출 10대 전략품목으로 선정해 21세기 친환경 고부가가치 수산물 생산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연안 어장에 해삼 자원량을 확대하고 양식기술 개발에 의한 생산량을 증대시켜 안정적인 물량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한편, 연구소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바다의 인삼’으로 불릴 만큼 기력 회복에 좋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 어린 해삼 288만 마리를 생산 방류해 해삼 자원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해삼 대량 생산체제 기반구축을 위해 ‘한해성 특화 품종 생산시설 건립’ 사업비 70억 원(국비 35, 도비 35)을 확보해 현재 해삼 전문 생산동, 먹이생물 배양동, 한해성 어·패류 전문 생산동 등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성찬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어업인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의 경제성이 높은 품종을 집중 육성하고, 지속적인 시험·연구 사업을 통한 신품종 개발 및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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