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대문·동대문 관광특구지역 주말 짝퉁 특별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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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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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속팀 대폭 인원보강하여‘전직원 짝퉁과의 전쟁 선포’

  • 11.23일 주말 특별단속으로 정품가 3억8000만원 규모 3875점 압수

[최창식 중구청장]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중구가 동대문·DDP·남대문 등 관광특구지역의 짝퉁판매 집중 단속에 나섰다.

중구(구청장 최창식)은 관광객의 눈살을 찌뿌리게하는 짝퉁상품 판매행위를 ‘후진국형 범죄’로 규정하고 10월29일부터 12월31일까지 동대문, 남대문 등 관광특구지역 일대를 중심으로‘짝퉁판매 근절’에 나서고 있다.

지난 11월23일 오전10시부터 다음날 오전9시까지 특별사법경찰관과 특별단속인력 41명으로 구성된 중구 짝퉁상품 특별단속반은 관광특구지역을 중심으로 불시점검결과 짝퉁판매자 15명, 시가 3억8000만원 상당의 짝퉁상품 3875점을 압수하였다.

위반자는 시정조치 없이 곧바로 피의자 신문 후 검찰 송치 조치하고, 판매 상품은 모두 수거하여 검찰의 압류물 확인 후 전량 폐기장으로 이송 처리된다.

관광특구일대의 짝퉁천국의 오명을 벗으려는 강한 단속의지로 지난 9월부터 노점에서 짝퉁상품을 진열 판매하는 행위는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주말 주·야간 단속 취약시간대를 노리는 짝퉁상품 진열 판매행위는 일부 사라지지 않은데다가, 소규모 판매·상표 가림행위 등 판매행위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조직화되고 있어 단속행위도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추세다.

이에따라 중구는 전국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구성됐던 올해 2월 짝퉁상품 전담팀을 보강하여 3개팀 9명으로 이루어진 상시단속반과 지원인력 27명으로 이루어진 특별단속반을 가동중이다.

특히 이번 단속은 구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관광특구지역을 중심으로 사상최대 짝퉁상품 판매를 근절시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한편 중구는 올해 1월부터 11월25일까지 짝퉁 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411건을 적발, 정품가 297억원 규모의 압수물 6만4965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기소하였다.

중구 관계자는“현장에서 표면적인 진열판매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주말 단속 취약시간대를 이용하여 짝퉁물건이 진열대에서 일부 거래되고 있다”며 “짝퉁거래가 음성적·조직화될수록 단속의 고삐도 늦쳐질수 없어 불시점검과 잠복 등으로 음성판매까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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