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질병으로 자리잡은 다양한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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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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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증후군(신드롬)은 정신 질환이나 신체적인 질병, 증상 뿐만 아니라 사회 현상을 일컫는 용어로 널리 쓰이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에서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드라마에서 만들어진 허구의 이야기다.
이렇듯 현대인들에게 흔한 질병으로 다가온 다양한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자.

1.피터팬 증후군 


성년이 되어도 어른들의 사회에 적응할 수 없는 ‘어른아이’ 같은 성인(주로 남자)이 나타내는 심리적인 증후군. 피터팬신드롬이라고도 한다. 동화에 나오는 피터팬은 어른사회로부터 ‘공상의 섬’으로 떠나, 이 꿈나라에서 모험하는 영원한 소년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는 어른들의 사회에 끼어들지 못하는 ‘어른아이’의 남성이 대량으로 발생하기 시작하여, 이들 남성들이 보여주는 마음의 증후군을 임상심리학자인 D.카일리 박사가 피터팬증후군이라 한 것이다. PPS는 전사춘기(前思春期)에서 청년기에 이르는 각 발달단계에서 그 기본증상을 차례로 나타낸다.

2.리플리 증후군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하는 용어. 미국 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능 있는 리플리 씨》(1955)라는 소설에서 유래되었다.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은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마음속으로 꿈꾸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하는 용어이다. '리플리 병' 또는 '리플리 효과' 라고도 한다. 성취욕구가 강한 무능력한 개인이 마음속으로 강렬하게 원하는 것을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사회구조적 문제에 직면했을 때 많이 발생한다.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어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시달리다가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거짓말을 일삼으면서 이를 진실로 믿고 행동하게 된다.

3.스마일마스크 증후군

얼굴은 웃고 있지만 마음은 절망감으로 우는 사람이 가지는 증후군. '숨겨진 우울증'이라고도 하는 이 증후군은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은 우울증으로 심하면 자살까지 생각하게 되며, 식욕·성욕 등이 떨어지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주로 업무나 가족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와 억압으로 인해 나타나며, 일종의 우울증에 속한다.

4.파랑새 증후군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이상만을 추구하는 병적인 증세. 벨기에의 극작가이자 시인·수필가인 마테를링크의 동화극 (파랑새 L’Oiseau Bleu)의 주인공에게서 유래한다. 장래의 행복만을 몽상할 뿐 현재의 일에는 관심도 없다. 주로 어머니의 과잉보호를 받고 자라 정신적인 성장이 더딘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증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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