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3.3㎡당 매매가 1000만원 초과, 5년 새 11만 가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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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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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4만4313가구로 가장 많이 줄어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경기지역 아파트 중 매맷값이 3.3㎡당 1000만원을 넘는 가구수가 5년새 11만여가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 말지막 주 시세 기준 경기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88만4609가구 중 3.3㎡당 매매가가 1000만원을 초과하는 가구수는 53만318가구다. 이는 2009년 64만2682가구 보다 11만2364가구가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고양시가 3.3㎡당 매매가 1000만원을 초과하는 가구수 감소가 가장 컸다. 고양시는 2009년 8만8748가구에서 올해 4만4435가구로 5년 사이 절반에 가까운 4만4313가구가 감소했다. 일산신도시 외곽에 위치해 편의시설 등 이용이 불편한 일산동이 8383가구로 가장 많이 줄었고 삼송택지지구 내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화정동, 행신동이 각각 7340가구와 6478가구가 감소했다.

뒤를 이어 용인시가 2009년 10만6713가구에서 2014년 7만3501가구로 3만3212가구가 줄었고 군포시가 2만1734가구에서 1만1559가구로 1만175가구가 감소했다. 용인시는 지하철 이용이 불편한 동백동, 중동이 각각 5499가구, 5465가구로 가장 많이 줄었고 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성복동에서도 4590가구가 감소했다. 군포시는 대형 아파트 비중이 높은 산본동이 4683가구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그 외 금정동, 당동, 당정동, 대야미동 등에서 각각 1000가구 이상 줄었다.

이밖에 부천시 8197가구, 파주시 8178가구, 의정부시 7799가구, 화성시 5280가구가 감소했다.

[자료=부동산써브 제공]


반면 성남시, 수원시, 의왕시, 광명시, 안산시, 평택시 등 6곳은 매매가 3.3㎡당 1000만원을 초과하는 가구수가 늘었다. 성남시와 수원시는 판교·광교신도시 입주로 각각 5759가구와 5644가구가 증가했고 의왕시는 내손동 일대 새 아파트 입주로 4057가구가 늘었다.

광명시는 소하동 일대에 광명역세권휴먼시아 단지들이 입주하면서 매매가 3.3㎡당 1000만원을 초과하는 가구수가 3238가구 늘었고 안산시는 재건축 및 신안산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가가 올라 915가구, 평택시는 서정동 롯데캐슬 82㎡의 매맷값이 오르며 69가구가 늘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전세물건 부족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려는 수요와 서울 등에서 밀려오는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서울 진입이 편리한 중소형 아파트나 전세가 비율이 높은 아파트 등은 매매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3.3㎡당 매매가 1000만원을 초과하는 가구수 감소 추세는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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