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대 졸업생 대기업 직원 부럽지 않다…연평균소득 681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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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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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양식학과 졸업생 평균 소득 1억7000만원으로 최고 기록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의 평균 가구소득이 6814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업으로 돈 버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2일 한농대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배출된 졸업생 3350명 가운데 농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2607명(87%)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평균 가구소득은 6814만원으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농대 관계자는 "2013년에는 기상여건이 다른 해보다 양호해 전체적인 작물 작황이 좋았다"며 "여가시간 확대 및 캠핑문화의 보편화로 육류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한우와 돼지의 수요가 높아진 것 등도 졸업생 가구의 소득 증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한농대 졸업생 가구의 평균소득은 같은해 농수산업 종사자 가구 평균소득(3452만원)의 약 2배, 도시근로자 가구의 평균소득(5527만 원)보다 약 1.2배 높은 수치다. 

학과별 졸업생 가구 평균소득은 수산양식학과가 전체 평균의 약 3배인 1억714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축산(1억2067만원), 중소가축(1억840만원), 대가축학과(7303만원)가 뒤를 이었다.

남양호 한농대 총장은 "농수산업도 세계화·개방화 시대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청년 인력 육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87%에 달하는 정착률에서도 알 수 있듯이 농수산업을 전문 직종으로 생각하고 도전하는 젊은 한농대 졸업생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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