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식 큐레이터 '아터테인' 설립..개관전 '안시형의 재산목록'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12-02 11: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터테인 개관전으로 기획한 안시형 개인전 전경]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아터테인은 예술(Art)과 엔터테인(Entertain)을 접목한 복합예술문화기획 기관입니다."

  임대식 큐레이터가 일을 저질렀다. 갤러리아트사이드에서 학예실장으로 일했던 그가 지난 9월 아터테인(ARTERTAIN ·www.artertain.com)을 설립했다. "예술의 평생교육화와 아티스트의 작품활동을 위한 다양한 예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새롭게 '문화지역'으로 뜨고 있는 서울 연희동에 문을 연 '아터테인'은 살롱 개념의 전시장이다. 편안하게 그림을 보고 그림이야기를 하자는 취지다. 

 

[임대식 대표]

큐레이터에서 사장이 된 그는 개관전을 준비하다 독립큐레이터 류병학씨를 만났다. 그는  4평짜리 전시공간에 이르는 다양한 전시기획 경험이 있고 평론가이기도한 게릴라같은 큐레이터다.  "‘올해의 베스트 한국작가를 선정한다면 누구라고 말씀하겠느냐’는 질문을 하자 그는 ‘안시형 작가’라고 답변하더군요"

"안시형?" 미술시장에서 일했지만 처음 들어본 이름.  류병학씨는 "안시형 작가는 뒤샹의 ‘레디-메이드’ 이후 가장 급진적인 작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안시형 작가는 2007년부터 3년간 작업한 ‘강돌 만들기’, 2008년 ‘못’ 작업, 2011년 일명 ‘먼지조각’, 2013년 일명 ‘구리조각’, 2014년 새로운 개념의 레디-메이드 작업인 ‘잊혀짐에 대하여’ 시리즈 작업을 해왔다.

 강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돌’, 먼지로 만든 ‘먼지조각’, 구리선들로 만든 ‘구리조각’, 누구나 소유할 수 있는 대량생산품이 전시장에 전시된 ‘작품이다.

 "아마 그것들을 보면서 ‘오 마이 갓!’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오 마이 갓!’이라고 한 것들이 작가 안시형에게는 중요한 재산입니다. 특히 안시형의 오브제들은 대부분 사라져가는 사물들입니다. 그것은 그가 생활하면서 사용했었던 사물들입니다. 따라서 그것들은 이제 사용가치를 상실한 오브제들이죠."

 '아터테인' 첫번째 개관전으로 안시형 작가를 선택했다.  5일부터 시작되는 이 전시는 작품 느낌처럼 전시 타이틀로 'Oh My God!-안시형의 재산목록'으로 달았다. 조각 및 오브제 작품 44점을 오는 31일까지 선보인다.

 전시기간인 13일 오후 7시 큐레이터 류병학씨의 '뒤샹의 레디-메이드를 넘어서' 세미나가, 20일 오후 7시 작가와의 대담이 열린다. (02)6160-8445 
 

[안시형,못, 2008]


■작가 안시형=1995 동의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조소전공)졸업,2001 영남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졸업,개인전:2014 부마아트홀 부산,2011 갤러리 위대구,2000 갤러리 메사 부산 부산미술협회, 경남전업미술가협회, 영주미술작가회 회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