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뉴욕 지하철 결혼식 소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데일리 뉴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에 살고 있는 신랑 헥토르 이라클리오티스(26)와 신부 타티야나 샌들러(25)는 최근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잇는 N노선 지하철을 타고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지하철에서 주로 연애했다며 지하철에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신랑 이라클리오티는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 지하철 결혼식에 대해 “우리는 지하철에서 사랑을 고백하고, 화해하고, 바보 같고 웃기는 대화를 나누는 등 좋은 추억, 나쁜 추억 등 많은 추억이 있다”며 “사람들이 뉴욕에 살면서 많은 시간을 지하철에서 보내는데 지하철을 식장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데일리 뉴스는 뉴욕 지하철 결혼식에 대해 “신랑이 신랑 들러리들과 먼저 흰 리본으로 기둥과 좌석이 장식된 지하철에 타고 몇 정거장 뒤에 신부와 신부 들러리가 탔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 지하철 결혼식에서는 지하철이 맨해튼 다리를 넘어갈 때 주례를 맡은 목사가 결혼식을 시작했다. 예식 마지막에 신랑과 신부가 입을 맞추자 지하철 승객들이 박수로 이들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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