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 해안경비대, 오룡호 사고 베링해역 항공 수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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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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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해안경비대 코디악 기지서 HC-130H 허큘리스 발진…러시아 AN26기는 오늘중 투입

  • "사고해역, 러시아와 미국의 중간지점인 베링해 먼바다…양국 구조인력 도움 절실"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러시아 베링해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나라 명태잡이 어선 '501오룡호'가 어제 침몰 사고를 당한 직후 미국해안경비대는 코디악 기지에서 해난 구조용 HC-130H 허큘리스를 띄워 오룡호의 생존 선원들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룡호 사고해역은 러시아와 미국의 경계지점인 베링해 먼바다로 양국의 구조인력등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2일 밝혔다.

오룡호 수색작업은 러시아가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구조본부는 구조선을 투입했으며 오늘중으로 AN26 항공기로 베링해 해역에서 오룡호 실종 선원들을 항공수색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미국해안경비대의 HC-130H 허큘리스 항공기를 사고접수 직후 베링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알레스카의 코디악기지에서 발진시켜 수색작업에 투입시킨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미국해안경비대가 수색용으로 보유중인 HC-130H 허큘리스의 모습.[사진=미국해안경비대 홈페이지]


이와 관련, 외교부 한 당국자는 "선박들이 나가 현장과 주변에 수색은 하고 있는데 파도가 높고 수온이 낮다"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조산업의 1753t급 명태잡이 트롤선인 501오룡호는 1일 오후 2시20분께(한국시간)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주 인근 서베링해에서 조업 도중 침몰했다.

러시아 구조 본부는 오룡호의 구조신호를 접수한 즉시 국민안전처 산하의 해양 안전 본부에서 위성 조난신호를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오룡호 사고 소식은 외교부와 해수부에 전파됐다.

정부는 사고 접수 후 즉시 재외국민 대책반을 설치하고 관할 해외 공관은 가장 가까운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으로 정해 외교부 직원들을 현장으로 이동시켰다.

외교부는 오룡호 사고 지점인 베링해역이 러시아와 미국 앵커리지의 사이에 위치해 앵커리지 사무소에도 협조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오룡호 외국인 선원 7명과 한국인 선원 1명 등 8명이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원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한국인 선원의 신원은 선사에서 확인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오룡호에서 구조된 외국인 선원 7명의 국적은 러시아인 1명, 필리핀인 3명, 인도네시아인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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