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별명이 '터키 유생'일 정도로 보수적인 성격을 보였던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총각행세를 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가 그와 주고받은 카톡을 공개했다.
지난 5월 에네스 카야와 만나고 있었던 이 여성이 "오빠 결혼했었어?"라고 질문하자 에네스 카야는 "언제 묻나 했었다. 할 뻔 했었어. 약혼했었어"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 여성이 "그 7년 사귄 사람이랑 결혼한 거였어? 그런데 그 7년 사귄 사람이 바람 펴서 헤어진 거고? 아니 왜 거짓말을 해. 오빠 방송출연도 다 했구만"이라고 따졌다.
여자의 질문에 에네스 카야는 "터키 가서 약혼식하고… 결혼전이었다고요. 그런 거짓말을 왜 해"라고 대답했다.
특히 방송에서 결혼 2년 차라고 나온 것에 대해 따지자 에네트 카야는 "그건 작가들이 그렇게 만든 거야"라고 말했고, 이에 이 여성은 황당한 듯 "무슨 소리야. 어이가 없구만"이라고 말했다.
에네스 카야가 거짓말을 했음을 알게 된 여성은 "왜 숨기고 왜 거짓말 하는 거지? 이해가 안 가고 기분 정말 안좋아. 지금까지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고 다른 사람이랑 본 거 같은 느낌이야"라고 어이없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에네스 카야는 "왜 안 믿고 이러지? 나 거짓말하는 거 아닌데? 굳이 말할 필요가 없어서 얘기를 안 했던 거고, 지금 얘기한거는 거짓말이 아닌데?"라고 말한 뒤 "내 인생에 제일 크게 잘못한 것 중 하나가 그 방송 출연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일 연예매체 더팩트 측은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하고 있는 에네스 카야가 불륜설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에네스 더이상 총각행세 하지 마라'는 제목으로 한 여성이 올린 글이 퍼지면서 불거지게 됐다.
이 여성은 "에네스 너 나한테 사과해라. 너의 부인한테도 사과하고. 너 앞으로 그렇게 살지 마라. 내가 너한테 농락당한 거 생각하면 기분 더럽고 진짜 열 받는다. 거짓은 언젠가는 드러나는 법이다. 결혼했으면 한 사람만 바라보고 살아라. 그렇게 못할 거 같으면 결혼을 하지 말던가. 앞으로 나처럼 속아서 농락당하거나 더한 것도 당할지도 모르는 여자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며 총각행세를 한 에네스 카야에게 일침을 가했다.
아직 해당 카톡에 등장하는 에네스 카야가 '비정상회담'에 나오는 에네스 카야가 맞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보수적인 성격을 드러내던 에네스 카야가 이런 논란에 휩싸인 것만으로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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