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올해 김장철 기간 동안 들어온 김치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김장재료 수입량은 증가하는 등 중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2일 관세청이 공개한 ‘11월 김장재료 및 김치 수입동향’에 따르면 김장기간인 11월 1∼23일 김치 수입량은 전년 대비 1.0%(1만4000t 수입) 줄었다. 반면 주요 김장재료의 경우는 2.9% 늘어난 2만1000t을 기록했다.
김장재료 및 완제품(10품목) 중 전년 동기 대비 수입가격을 보면 마늘(17.9%)·고추류(13.7%)·무(12.9%)·소금(5.5%) 등은 상승했다. 쪽파(-46.6%)·당근(-25.7%)·김치(-5.9%)·양파(-2.0%) 등은 하락했다.
특히 소금(식염)은 김장기간 동안 수입량·수입가격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소금은 1만3000t이 수입됐으며 수입가격은 87원(kg당)을 기록했다. 중국산 소금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올해 김장기간 동안 소폭 상승했다.
당근(신선·냉장)은 김장기간 동안 수입량(5200t)·수입가격이 하락했으나 거의 전량이 중국산이었다.
마늘(신선·냉장, 냉동)은 1600t으로 수입량이 감소했으나 1230원(kg당)의 수입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전량 중국산으로 냉동마늘 비중이 91.9%를 차지하고 있다.
무(신선·냉장)는 750t이 수입됐고 중국산이 꾸준히 강세다. 고추류(고춧가루, 건조)의 경우는 김장기간 동안 242t이 수입되는 등 전년보단 감소했으나 수입가격이 1만363원(kg당)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산 고추류가 압도적으로, 김장철 고춧가루 수입(50.7%)이 많았다.
액젓(어류의 즙)는 163t이 수입되면서 감소했고 태국산 위주에서 베트남산(64.8%)이 1위를 탈환했다.
쪽파(신선·냉장)는 24t으로 수입량이 늘고 수입가격은 하락했다. 지난해 태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올 김장철에는 중국산(50.5%)이 많았다.
이 외에도 김치 완제품은 전량이 중국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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