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실종 선원 가족들, '051 오룡호' 알고 보니… 36년 된 노후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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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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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실종 선원 가족들[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조업 중 침몰한 사조산업의 '501 오룡호(ORYONG-501)'가 36년 된 노후선박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해양수산부는 오후 2시 20분(한국시간)께 1753t급 명태잡이 트롤선인 501 오룡호가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주 인근 서베링해에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 합작선 2척과 러시아 어선 1척이 구조작업을 벌여 러시아 감독관 1명을 비롯해 8명이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선원 1명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룡호에는 총 60여 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져 52명이 현재 실종상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501 오룡호는 지난 1978년 1월 건조됐다. 연합뉴스는 사조산업 관계자가 "501 오룡호를 2010년 스페인 업체로부터 구입했다"며 "그전인 2003년 스페인 업체가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당시 리모델링은 구조 변경 없이 낡은 시설들을 교체하는 수준이었다는 것이 사조산업 관계자 설명이다. 사조 측은 501 오룡호가 태평양 중부에서 조업을 마치고 7월 2일 부산에 입항해 잡은 고기를 하역했으며, 기본적인 점검을 마치고 7월 10일 다시 출항했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오룡호 실종 선원 가족들, 정말 충격적이다", "오룡호 실종 선원 가족들, 너무 낡았네", "오룡호 실종 선원 가족들, 저런 상태로 다시 출항했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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