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최종구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조영제 부원장, 박영준 부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이들 부원장에 대한 사표를 수리했다.
이들은 진웅섭 금감원장 선임 당시인 지난달 말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진 원장은 이번주 중 부원장 후보를 가려 금융위원회에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의 제청으로 금융위가 임명한다.
금융위는 인사 검증 등을 거쳐 늦어도 이달 중 부원장보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 전체회의가 오는 10일로 예정돼 있지만 이날까지 인사를 마무리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다음 전체회의나 임시 금융위를 통해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 부원장 인사가 마무리되면 부원장보 등에 대한 연쇄인사도 이어진다.
금융권에서는 부원장 3명의 사표가 일괄 처리되면서 진 원장 체제의 임원인사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수석부원장 자리에는 정지원 금융위 상임위원과 이해선 금융정보분석원장, 서태종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거론된다. 이 중 정 위원이 차기 수석부원장으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제 부원장 자리(은행·비은행 담당)에는 박세춘 부원장보(은행·비은행 검사)와 김진수 부원장보(은행·비은행 감독)가 후보군이다.
박영준 부원장(자본시장 담당) 후임으로는 이동엽 부원장보(금융투자 검사·조사)가 거론되지만 민간 금융기관에서의 영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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