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가 침몰해 5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조산업 측과 실종 선원 가족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2일 실종 선원 가족들은 "40년도 지난 노후 선박을 제대로 수리도 하지 않고 무리하게 출항시켜 조업하게 했다. 그런 배에 추가 조업 조치가 내려져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앞서 사조산업 측은 "올해 2월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국적을 바꾼 오룡호는 한국선급에서 안전검사를 받고 출항했다. 점검 당시 선박에 대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베링해에서 사고가 난 오룡호는 지난 1978년 스페인에서 건조된 36년 된 낡은 어선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안전점검이 문제였는지의 여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오후 2시 20분쯤 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가 러시아 추코트카주 인근 베링해에서 조업 중 침몰해 한국인 선원 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실종됐다.
외교부는 "선박들이 주변을 수색하고 있지만, 파도가 높고 수온이 낮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사고에 네티즌들은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사고 이제야 봤다. 무사히 구조되기를"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이날 강한 바람에 파도도 높았을 것 같은데"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요즘 사고 소식 계속 쏟아지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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