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외환은행은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중국 내 은행 간 채권시장(CIBM) 투자승인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외환은행은 지난 1일 중국 인민은행으로부터 CIBM 투자 허용에 대한 최종 허가를 통보 받았으며 승인서류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로써 외환은행은 중국 채권시장에서 위안화 무역결제 관련 자금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향후 국내 수출입 기업이 외환은행을 통해 무역결제업무를 수행하고 위안화 자금 예치 시 중국 본토의 고금리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수출입 기업에 대한 위안화 금융수요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CIBM 투자 승인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지난 7월에는 내부 조직인 '글로벌 위안화거래 활성화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는 위안화 거래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위안화 서비스 플랫폼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강창훈 외환은행 자금시장본부장은 "자본시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로 위안화 자금 운용에 제약이 매우 컸다"며 "현재 중국 내 채권시장의 금융환경에 비춰 높은 금리의 위안화 예금 상품이 가능한 만큼 기업 입장에서도 위안화 무역결제 참여에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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