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기관인 한국IDC(대표 홍유숙)가 3일 발표한 보고서('Korea SDN Market 2014-2018 Forecast and Analyst')에 의하면, 국내 SDN(Software Defined Network,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시장이 올해까지는 대부분 기술검증(PoC: Proof of Concept)과 시범운영 단계에 머물면서 148억원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CAGR) 69.2%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2018년 1527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고서에서 다루고 있는 SDN 에코시스템에 대한 전망치는 기존 물리적 네트워크 인프라, 컨트롤러, 네트워크 가상화 소프트웨어, SDN 네트워크 및 보안 서비스, 그리고 관련 애플리케이션 및 SDN 관련 전문 서비스 등을 포괄한다.
또 그는 "향후 기가인터넷, 5G 이동통신 및 IoT(Internet of Things) 등으로 인한 네트워크 트래픽 사용율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이상 기존의 네트워크 디자인으로는 증가하는 트래픽을 감당할 수 없다. 지속적인 기존 네트워크의 증설은 사용자의 CAPEX(설비투자)와 OPEX(운영비용)에서도 많은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선임연구원은 "성장세로 봤을 때 국내 SDN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국가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한국의 경우 이미 네트워크 인프라가 성숙되어 있기 때문에 SDN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기 구축된 네트워크 인프라의 투자비 보호 뿐만 아니라,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와의 호환성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다른 나라보다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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