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주시는 3일 오후 3시 내남면 이조교 현장에서 최양식 경주시장과 정수성 국회의원, 권영길 경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내빈과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위험지구 이조교 개체 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1963년도에 최초 건설된 이조교는 서남산 아래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형산강을 동서로 횡단하는 긴 다리로 60년대 초 새마을 사업 초창기 때 내남 면민들의 힘으로 만들어 50여년을 면민과 같이 해온 역사와 애환이 서려있는 다리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노후 되고 협소해 교량통행 불편은 물론 글래디스·루사 태풍과 집중호우 시 마다 통수단면 부족으로 인근의 주택침수와 제방유실 등 여러 가지 피해를 발생시켰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해 국 ‧ 도비를 지원 받아 총 72억 원으로 교량 폭 12.5m에 길이 175m, 접속도로 285m를 지난해 4월 착공해 이번에 준공식을 갖게 됐다.
50여 년 전 20개의 다리발로 만들어진 새마을 다리가 토목기술이 발전해 특수공법을 적용하여 4개 교각에 5개 경간으로 충분한 통수단면을 확보함으로써 재해로부터 더욱 안전한 교량으로 재탄생 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남면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숨은 노력들을 가득 안고 새롭게 태어난 이조교가 주민과 마을간 소통과 교류가 활발해 지고 면민 화합의 징검다리로 거듭 태어나길 바라며,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가교역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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