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그간 기피시설로 인식돼 온 빗물펌프장을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맞춤형 주민친화시설로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에는 총 114개의 빗물펌프장이 있다. 현재 △석관(미리내도서관) △망원1(망원1탁구장) △구로2(구로4동 자치회관) △시흥(시흥탁구장) △신천(송파 어린이영어 작은도서관) △잠실(소나무언덕 작은 도서관) △천호(사물놀이) △성내(한강 공공 스포츠클럽) 등 8곳의 시설이 주민친화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송파구 신천펌프장에 설치된 '송파 어린이영어 작은도서관'은 이곳 4·5층 595㎡ 규모에 유아, 초등학생 대상의 특성화된 영어 프로그램과 독서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신‧증설사업을 추진 중인 빗물펌프장에 사전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간확보, 접근성, 시설물 유지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많은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펌프장 외관 디자인 개선과 해충 방충, 안전시설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벌인다.
김용학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빗물펌프장의 기능 보강 및 유휴공간에 대한 주민친화시설 조성으로 펌프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한편 주민들의 만남·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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