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박필주·연출 한상우)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유학을 떠나는 차유진(주원), 설내일(심은경)과 프로 오케스트라를 준비하는 RS오케스트라를 통해 희망찬 결말로 종영했다.
주원이 선택한 명장면은 15회 대학축제 무대에 오른 RS오케스트라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연주 장면. 유일락(고경표)이 솔리스트로 나선 가운데 차유진은 ‘초연 당시 형편없는 곡이라는 혹평을 받았지만, 결국에는 그 아름다움과 진가를 인정받았다. 나의 떨거지 친구들처럼’이라며 단원! 들의 노력과 열정을 다시 한 번 인정했다. 그의 진심은 단원들을 바라보던 따뜻한 눈빛과 존중을 표하는 인사로 표현돼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또 주원은 이 장면의 내레이션인 '나의 오케스트라가 아니다. 내가 함께한 오케스트라다'라를 자신의 명대사로 꼽았다. 극 초반 자신의 실력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단원들을 무시하던 차유진은 어느 새 그들의 넘치는 개성과 탁월한 감성을 높이 평가하며 소통과 화합하는 방법을 배워갔다. 혼자가 아닌 함께, 또 모두의 힘으로 완성해낸 름다운 오케스트라 하모니. 거듭 성장하던 차유진이 비로소 좋은 지휘자로 완전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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