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일반 주택지역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범적으로 운영해오던 ‘재활용 정거장’을 오는 5일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부터 2개 동에 시범 운영한 결과, 좋은 성과가 나타나 5개동 60개소를 추가하게 된 것이다.
재활용 정거장이란, ‘정거장’처럼 특정 장소에 지역주민들이 지정된 요일과 시간에 맞춰 재활용품을 배출하면 환경미화원이 수거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실시하던 재활용 수거 방식을 일반 주택까지 확대해서 적용한 것이다.
재활용 정거장을 운영하면 재활용품 분리수거율이 증가해 쓰레기 줄이기에 도움이 되고, 지정 장소와 시간에 재활용품을 배출·수거하기 때문에 동네 미관과 환경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재활용 정거장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자원관리사’도 지정․운영함으로써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장점이 있다.
구는 지난 9월부터 당산1동과 당산2동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해 재활용 정거장을 운영해왔다.
그 결과, 시행 첫 달인 9월의 재활용품 수거량이 11톤에서 한 달 뒤인 10월에는 21톤으로 약 2배가 늘었다. 또한, 지속적인 사업 홍보를 통해 주민들의 호응도 좋아졌다.
이번에 추가하는 곳은 △영등포본동 △도림동 △양평1동 △양평2동 △신길1동 등 5개동 60개소이다. 이에 따라 영등포에는 총 7개동 80개소에 재활용 정거장이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이며, 겨울철(12월~2월)에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한편, 기존 운영 지역인 당산1․2동은 매주 수․토요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재활용 정거장은 공영주차장, 공터 등 장소 확보가 쉬운 지역에 설치되고, 동별 자세한 위치도는 영등포구 홈페이지 청소과(www.ydp.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통․반장을 활용한 1대1 방문 홍보, 폐기물 분리배출 홍보요원 운영, 홍보문과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에게 재활용 정거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해 재활용률을 높이고, 전체 쓰레기양은 점차 줄이겠다고 밝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자원 재활용에 도움이 되고 도시 환경도 개선하는 재활용 정거장 사업에 지역 주민 여러분들이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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