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케이케미칼, 대한해운 지분 SM에 매각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화학섬유업체인 티케이케미칼이 현재 보유 중인 대한해운의 지분 중 일부를 SM그룹 계열사에 매각한다. 티케이케미칼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해운 지분 428만9330주 중 139만5872주를 삼라와 경남모직에 매각한다고 3일 밝혔다.

주당 매각 대금은 대한해운의 2일 종가인 2만6650원이다. 매각을 통해 현금 372억원을 쥐게 된다.  티케이케미칼은 이번 지분 매각 자금을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 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티케이케미칼 관계자는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 비율을 낮추고, 차입금에 대한 이자 비용도 절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티케이케미칼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부채 비율을 낮추는 것은 물론, 금융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티케이케미칼은 이번 매각으로 대한해운 지분율은 17.57%에서 11.85%로 낮아지지만, 계열사 간 지분 매각이기 때문에 대한해운에 대한 SM그룹의 지배력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