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해수담수화 수돗물 급수 공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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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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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수도사업본부, '안전한 물' 홍보...시음회 행사 개최

부산 기장 해수담수화시설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에서 해수담수화시설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급수로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신용삼)는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광주과학기술원, 두산중공업(주)와 공동으로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230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1,95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09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추진한 4.5만 톤 규모의 부산기장 해수담수화플랜트시설 공사를 완료했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12월 14일부터 21일까지 해수담수화 수돗물의 깨끗한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해수담수화 수돗물의 안정성과 우수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기장군민,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해수담수화 현장견학 및 시음회행사’를 시행하고 한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바닷물에 포함된 염분과 불순물을 모두 제거한 다음 인체 필수 영향소인 미네랄(칼슘과 마그네슘)을 첨가해 공급한다. 지난 11월 19일 기장군민들과 시민단체에서 우려하는 방사성 물질에 대해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수질연구소에서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분석한 결과, 세슘-134, 세슘-137, 요오드-131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그리고, 세슘과 요오드 보다 위해성이 1/1000 낮은 3중수소 물질은 그동안 263종의 부산시 수돗물 감시항목에서 빠져 있었으나, 방사성 물질을 감안해 내년부터 감시항목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삼중수소(3H, Tritium)는 자체분석 중에 있으며, 바닷물에 미량 검출되어도 폭기시설인 다프시설에서 제거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장 전 지역에 공급되는 해수담수화시설은 국내 최대용량과 더불어 세계특허기술이 접목된 최신의 볼타입의 다프(DABF), 2단 역삼투압(SWRO, BWRO) 기술이 집약된 다단계 정수공정 도입으로 세계 최고의 바닷물 정수생산 시설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만약, 바닷물에 방사성 물질인 세슘과 요오드가 미량 검출되어도 해수담수화 2단 역삼투막(Reverse Osmosis membrane)의 경우에는 1가 이온인 Na+,Cl- 제거율이 99.8%에 달하여 이온 제거율이 우수하며, 방사능 물질(Cs, l) 크기가 염분이온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방사능은 100% 제거된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담수화 현장견학 및 시음회행사’는 부산시,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시군구 홈페이지를 통해 부산시민 누구나 12월 9일까지 시음회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또한 상수도사업본부는 12월 14일, 21일에는 기장군청 차성아트홀에서도 일요영화 관람객을 대상 찾아가는 시음회 행사를 개최한다.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상수도사업본부 시설부(☎669-4441~3)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공급되는 해수담수화시설에서 생산된 수돗물에 대해 매월 방사성물질을 검사를 통해 감시할 예정이고 시음회,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해수담수화시설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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