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시인이자 소설가인 울산대 구광렬(사진) 교수의 소설 ‘반구대’(도서출판 작가)가 한국출판산업진흥원이 출판산업 진흥 및 독서문화 향상을 위해 실시한 2014년 세종도서문학나눔(옛 문화관광부 추천 우수도서)로 선정돼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사회복지시설 등 3천900여 곳에 배포된다.
구 교수는 이번 선정으로 2006년 시집 ‘나 기꺼이 막차를 놓치리’, 2009년 수필평론집 ‘체게바라의 홀쭉한 배낭’과 더불어 3개 부문에서 모두 우수도서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소설 ‘반구대’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가 그려진 BC 4000년경 신석기 후반 또는 청동기 초반 무렵을 시대적 배경으로 울산 태화강의 상류인 언양읍 대곡리 부근에서 일어난 선사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구 교수는 소설 반구대에 대해 "반구대 암각화가 학자들의 잔치로만 끝나서는 안 되며,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야 비로소 반구대 암각화가 대중화된다고 생각에 소설을 출간하게 됐다"며 "조만간 영문판과 스페인어판도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반구대포럼(대표·정상태)과 문화재청(청장·나선화)은 세계적 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 홍보를 위해 소설 ‘반구대’ 독후감 공모전을 내년 2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개최한다.
공모전은 중·고등학생 및 대학, 일반부이며, 1천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반구대포럼 홈페이지(www.bangudaelove.com)를 참조하면 된다.
구 교수는 국내에서는 오월문학상 수상과 함께 현대문학에 시 ‘들꽃’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가위주먹’(화남출판사), 시집 ‘슬프다 할 뻔했다’(문학과 지성사), 산문집 ‘체 게바라의 훌쭉한 배낭’(실천문학사), ‘체의 녹색노트’(문학동네) 등 30여 권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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