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3년 연속 연간 5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연간 최다 판매량도 눈 앞이다.
3일 기아차 미국법인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누적 53만464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0만1548대보다 6.6%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2년 이후 3년 연속 50만대 판매를 돌판 것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55만7599대로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던 2012년 실적에서 불과 2만2952대를 남겨놓은 것으로 연간 판매 신기록 수립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델별 누적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주력 차종인 옵티마가 총 14만 7193대가 판매되면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쏘울 역시 누적 13만5410대 판매로 같은 기간 약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UV 모델인 쏘렌토도 누적으로 9만 2832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지난 11월 판매 성적만 놓고 보면 지난 해보다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미국법인의 11월 판매는 총 4만 4936대로 1년 전과 비교해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미국법인 역시 11월 판매량이 5만3672대로 전년 동월(5만6005대) 대비 4% 감소했다. 쏘나타와 제네시스, 싼타페, 투싼 등 4개 모델의 판매가 늘었으나 나머지 차종은 판매량이 줄었다.
신형 쏘나타가 전년 동월(1만6595대) 대비 11.6% 증가한 1만8515대 판매됐으며 신형 제네시스 역시 전년 동월(1989대) 대비 27.2% 증가한 2531대가 판매됐다. 반면 엑센트가 전년 동월(4641대) 대비 24.6% 줄어든 3499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전년 동월(1만6751대) 대비 16.4% 감소한 1만4002대, 벨로스터가 전년 동월(2216대) 대비 41.5% 감소한 1296대가 판매되는 등 다소 부진했다.
이로써 현대차 미국법인의 지난 11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66만12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만7703대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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