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뜬 무지개.[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연말정국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종교인 과세와 관련,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도입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의 정례조사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75.3%가 목사와 스님 등 종교인에게도 ‘조세형평성 차원에서 과세를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봉사활동 등 자율성을 감안해 과세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4.4%, ‘잘 모른다’라고 답한 비율은 10.3%에 각각 그쳤다.

모노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그래픽=모노리서치 제공 ]
반면 ‘과세 반대’는 △60대 이상(18.9%) △농·축·수산업(21.9%) △전업주부(20.5%) 등에서 높게 나왔다.
김지완 모노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종교인 과세 도입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종교인 과세는 오래전부터 논란이 큰 이슈로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개신교 등 종교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여론조사 응답자들은 유보 층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에서 과세 찬성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일반전화 RDD 방식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표본을 기반으로 비례할당 후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 인구 구성비에 기초한 가중치 기법을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9%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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