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봉 8700만원'...산은·정금공 통합 후 직원 급여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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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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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다음달 통합을 앞둔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직원들의 급여가 오른다. 비슷한 직급의 직원 간 서로 다른 급여액을 더 높은 쪽에 맞춰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4일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에 따르면 통합 산은 출범 업무를 주관하는 합병위원회는 이날 오전 금융위원회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통합 산은의 조직·인사 개편안을 논의한다.

직급 불균형 문제는 산은이 통합을 앞두고 가장 골머리를 앓는 이슈다.

2009년 산은이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정금공과 분리될 당시 신생 조직인 정금공으로 옮긴 직원들은 승진이 빨랐던 반면, 산은에 남았던 직원들은 인사적체로 승진이 더뎠다.

동일 직급 간 급여 차이도 있다. 급여 체계 차이에 따라 상위 직급은 정금공의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고, 하위 직급은 산은의 급여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산은 입행 동기 사이에서조차 정금공으로 갔느냐, 산은에 잔류했느냐에 따라 직급은 물론 임금 수준도 벌어지는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지난 5월 국회가 통합산은법을 통과 시키면서 정금공 직원들이 합병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부대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에 통합 후에도 정금공 직원의 직급과 급여 수준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하위 직급 임금도 비슷한 논리로 산은 직원 임금에 맞게 모두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산은의 직원 평균보수는 8707만원, 정금공의 평균보수는 8872만원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직급 및 임금 불균형 해소 방안은 예산편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관할 부처인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친 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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