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으로 매각할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삼성테크원 등 3개 계열사에서 승진자가 나와 눈길을 끈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말 석유화학 부문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방위산업 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한화그룹에 인수하는 1조9000억원 규모의 빅딜을 단행했다.
4일 삼성에 따르면 매각 결정 계열사 중 삼성탈레스를 제외한 3개 계열사에서 총 8명이 승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삼성종합화학은 홍진수 부사장과 이명규 상무가 각각 승진했다. 홍 부사장은 지난 6월 삼성종합화학과 석유화학이 합병한 이후 경영지원실장을 맡아왔다.
삼성토탈은 김옥수 전무, 박인태·이종화·전재홍 상무 등 4명이, 삼성테크윈에서는 감상균·천두환 상무가 각각 승진했다.
삼성 측은 "이번 인사는 각 사 대표이사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매각 여부와는 별개의 문제"라며 "한화 측은 이번 인사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수주체인 한화도 삼성의 인사를 최대한 존중할 방침이다.
강기수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룹의 경영 철학에 따라 향후 인수 대상 기업 임원들의 고용승계를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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