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지난달 27일 화재로 잿더미가 된 경남 하동 화개장터 인근에 임시장터가 개설된다.
하동군은 장터 상인들의 영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개면사무소 앞 주차장에 임시장터를 개설하고 내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임시장터 1689㎡에 몽골식 텐트 38개를 설치하기로 하고, 상인들과 협의를 거쳐 내주 중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또 잿더미가 된 화개장터는 상춘객이 몰려드는 벚꽃 개화 전인 내년 3월 말 재개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복원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장터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내년 상춘시즌 전에는 재개장한다는 목표 아래 임시장터 개장과 더불어 장터 복원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오전 2시 30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화개장터 전체 점포 가운데 41개를 태웠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그동안 화재원인에 대한 정밀감식을 벌였으나 아직 뚜렷한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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