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민선6기 외자유치 물꼬를 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번엔 G2의 또 다른 한 축인 중국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안 지사는 오는 8∼12일 중국 옌볜주와 베이징시, 헤이룽장성 등을 차례로 방문, 중국 기업과의 투자유치 협상에 마침표를 찍고, 각 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 폭을 확대한다.
이번 중국 방문 활동을 일정별로 보면, 안 지사는 출국 첫 날인 8일 2002년부터 우호협정을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해 온 옌볜조선족자치주를 찾는다.
이곳에서 안 지사는 중국과 북한, 러시아 등 3국 접경에 설치된 훈춘경제특구를 찾아 특구 운영 현황 등을 살핀 뒤, 옌볜주 당서기와 주장을 잇따라 예방해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9∼10일에는 중국 경제의 심장부인 베이징에서 ‘세일즈 외교’를 중점적으로 펼친다.
안 지사는 베이징에서의 첫 날인 9일 중국 내 50위 이내 대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 협약은 중국 기업의 도내 제조 분야 첫 투자 결정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튿날인 10일에는 부동산 관련 대기업 CEO와 중국 최고 사회조직기구의 임원진을 차례로 만나 충남의 투자여건을 설명하고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중국 경제계 유력인사들과의 잇따른 만남은 중국 자본의 충남에 대한 지속가능한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며, 향후 충남의 환황해권 아시아 경제시대 중심 도약을 뒷받침하는 인적 네트워크로도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방문 4일째인 11일에는 헤이룽장성을 찾아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한다.
헤이룽장성은 김좌진 장군과 안중근 의사 등 일제 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피 흘렸던 선열의 흔적이 많은 곳으로, 도와는 지난 1996년부터 교류 협력을 진행해 왔다.
이 지역은 특히 중국 내륙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교통 요지로, 이번 자매결연 협정은 중국 동북 3성과의 교류협력 확대와 중국 내륙 및 러시아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 지사는 자매결연 협정 체결에 앞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찾아 100여년 전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안 의사의 뜻을 되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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