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인사] ‘삼성의 별’ 임원, 뭐가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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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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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 삼성의 임원들은 엄청난 경쟁을 뚫고 승진하는 만큼 연봉, 차량 등 복지에서 일반 직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혜택을 제공받는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연봉이다.

계열사나 직책별로 차이가 있지만 부장에서 상무가 되면 평균 2배 가량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의 절반까지 나오는 초과이익분배금(PS)과 생산성격려금(PI) 등 성과에 따라 추가로 받는 급여도 상당하다.

상무에서 전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 임금 격차는 더 커지며 임원들에게만 주어지는 장기성과급도 받는다.

하지만 계열사마다 연봉 수준 차이가 있어 고참 부장과 신임 상무간의 연봉이 큰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다.

상무와 전무, 부사장 등 직급에 따라 고급 차량도 제공된다. 

해외 출장을 가면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이용하고 특급호텔에서 묵는다.

사무공간도 변한다.

신임 상무들에게는 파티션으로 다른 직원들과 구분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집무 공간이 제공된다.

부사장급이나 전무라도 사업부장같은 단일 유닛의 장에게는 개별 사무실과 개인 비서가 지원된다.

사무공간에는 개인용 프린터, 문서분쇄기, 책장, 회의 테이블을 비롯해 소형냉장고와 TV도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업무용으로 법인카드와 주말 골프장 이용권도 제공된다.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삼성의료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삼성 임원의 길은 교육을 받으며 시작된다.

경기도 용인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4박 5일간 임원 교육을 받는다.

임원은 퇴직 후에도 일정 기간동안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받는다.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1~3년간 계약직 임원, 고문 등으로 활동하면서 재직 때의 60~70% 연봉을 받는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조직을 잘 이끌어야 하는 책임도 커진다.

임원은 당장 계약직으로 신분이 달라진다.

승진하면서 소속 회사를 퇴사한 후 재입사하는 형식으로 1년 단위로 연봉계약을 체결하며 퇴직금도 정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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