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난 목조문수보살좌상 3억5천만원, 아이옥션 12월 경매 232점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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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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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후 5시 아이옥션 본사에서..총 10억7070만원 규모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가는 눈, 뾰족한 코, 미소를 머금은 듯한 긴 입술과 녹색의 세필로 그려진 눈썹과 수염이 눈길을 끄는 '목조 문수보살좌상'(85x58x60cm)이 경매장에 나왔다. 시작가만 3억5000만원짜리다. 

 아이옥션(대표 공창규)이 오는 9일 오후 5시 여는 제27회 메이저 경매에 출품됐다.

  '목조 문수보살좌상'에 대해 아이옥션은 "불교 미술의 정수인 불상 중 온화한 미소와 화려한 금관과 금분으로 존엄함이 돋보인다"고 소개하며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에 수록돼 있는 유물출처와 유물번호 불교(불교) 000307-000도 공개했다.

 이번 경매에는 이 보살좌상을 비롯해 백자청채진사양각 장생문화로 등 총 232점이 출품된다. 추정가액은 10억7070만원어치다.
 

[표암 강세황 '금강단발망'(4500만원~6500만원)]


 표암 강세황의 ‘금강단발망(金剛斷髮望)은 4500만~6500만원, 우남 이승만 대통령의 휘호 ‘병강민안(兵强民安·나라의 근간인 군사력이 강해야 백성이 편하다)’은 1500만~3500만원, 후광 김대중 대통령의 휘호 ‘경천애인(敬天愛人·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은 350만~600만원에 나온다. 또 설악산 작가 김종학 ‘맨드라미’는 800만~1300만원에 출품된다.

또 ‘대모자개 용봉문 이층농’(1500만원), 우암 송시열의 ‘유언시 8폭 병풍’(2000만원), 권순철 작가의 회화 ‘성북동에서’(900만원), 문학진 작가의 ‘의자와 탁상’(1800만원), 천경자 작가의 ‘꽃’(150만~300만원) 등도 경매에 오른다.

 아이옥션은 1996년 설립, 미술품 상설전시장과 경매장을 갖춘 고미술품전문 경매사로 자리매김했다. 출품작은 8일까지 아이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02)733-6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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