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미국에서 이제 막 시동을 건 '우버'의 기업가치가 400억 달러(약 44조6000억원)에 이른다고 회사측이 4일(현지시각) 밝혔다. 6개월 만에 2배 늘어난 수치다.
우버의 최고경영자 트래비스 칼라닉은 최근 12억 달러를 추가 펀딩했다며 이 자금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 확장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라닉은 "딱 1년 전 21개국 60개 도시에서 우버 택시를 운영했는데 이제는 50개국 250여개 도시로 늘어났다"며 "1년 전보다 6배 커졌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버 측 대변인은 올해 초 12억 달러를 신규 펀딩, 기업가치가 170억 달러로 평가된 데 비하면 우버는 당시보다 두 배 이상 높게 평가된 4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우버의 급팽창은 특히 유럽 택시 운전사들에게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9년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우버는 스마트폰 앱으로 승객과 운전사를 연결해 준다. 이 앱은 위성 위치확인시스템(GPS)을 사용, 이용객과 가장 가까이 있는 운전자를 연결시켜 주고 우버 측은 여기에서 일정 요금을 받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