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솔믹스 해외법인 3년째 적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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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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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SK그룹의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부품 소재 전문기업인 SKC솔믹스의 해외법인이 수 년 째 적자를 내며 고심하고 있다. 해외 지역의 반도체 시황 악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7일 SKC솔믹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SKC솔믹스의 4개 지역(미국·중국·타이완·일본) 해외법인 중 일본 법인을 제외한 나머지 법인 모두 적자 실적을 기록했다.

SKC솔믹스는 해외법인을 통해 그 지역에 반도체 부품 등을 판매한다.

SKC솔믹스 중국법인 솔믹스상하이는 작년 1억967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SKC솔믹스가 지분 70%를 가지고 있는 솔믹스상하이는 2011년부터 3년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SKC솔믹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솔믹스타이완 역시 2011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며 2011년 2억4761만원 2012년 3087만원 2013년 4억2936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SKC솔믹스는 솔믹스타이완이 적자를 내기 시작한 시점인 2011년 솔믹스타이완 지분 60%를 4억165만원에 추가 인수해 100% 지분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SKC솔믹스가 지분 30%를 가지고 있는 미국법인 SNT USA 역시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적자를 내며 2925만원, 1억5116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해외법인들이 적자를 이어가며 SKC솔믹스의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38%에서 2013년 26%로 12%포인트 떨어졌다.

SKC솔믹스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며 작년 192억원의 영업손실 및 32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SKC솔믹스 해외법인이 고심하고 있는 배경은 해당 국가의 반도체 업황 악화 및 SKC솔믹스의 해외 영업 전략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C솔믹스는 1년 전 중국 영업 전략을 새로 짜 중국 법인을 통해 반도체 부품을 판매하던 것을 이 법인을 통하지 않고 직접 판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중국법인에서 판매하는 반도체 부품 물량이 없다보니 중국법인 실적은 줄 수밖에 없다.

SKC관계자는 "우리나라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반도체 시장 상황은 좋지 않다"면서 "대만의 경우 이에 타격을 입은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SKC솔믹스 해외 법인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던 일본법인은 지난달 해산이 결정됐다.

한편 현재 SKC는 SKC솔믹스 지분 40.92%를 보유하고 있다. SKC솔믹스 주가는 올 들어 1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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