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현표號 에스원 출범...'더 강한 에스원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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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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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현표 신임 에스원 대표 [사진 = 에스원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육현표號 에스원이 본격 출범했다.

윤진혁 사장의 뒤를 이어 취임한 육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삼성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등에서 기획총괄을 맡아온 기획통으로 새 수장이 된 만큼 육 사장에게 에스원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한다는 미션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삼성그룹은 사장단 인사를 통해 육현표 삼성경제연구소 전략지원총괄 사장을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윤진혁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우선 육 신임 사장은 올초 에버랜드로부터 양수받은 건물관리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발휘를 통해 에스원의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다.

에스원은 3분기 매출액이 42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3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해서는 각각 0.6%, 6.9%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삼성에버랜드 건물관리사업 양도에도 불구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만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위기관리에 특화된 ‘기획통’으로 육 사장이 선택된 배경이다. 

또한 육현표 사장은 현재 물리보안을 중심으로 하는 에스원의 향후 미래 비전을 준비해야하는 과제도 주어졌다.

최근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은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삼성 에스원을 종합보안회사로 더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원장은 " "에스원이 물리적 보안 사업을 하고 있지만, 사이버 보안 사업까지 강화해 종합보안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며 "보안 경쟁력 강화방안으로는 경쟁 기업처럼 다른 보안회사를 인수하는 방법과 에스원 자회사인 '시큐아이'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보안 전문가들은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삼성이 에스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물리보안뿐 아니라 정보보호까지 아우르는 '스마트한 종합보안'을 실현해야한다고 주문한다. 현재 에스원의 자회사로 시큐아이가 있지만 두 회사의 시너지는 기대보다 미약하다. 

향후 에스원이 시큐아이의 정보보호 관련 솔루션을 적극 확용해 IoT를 아우르는 선제적 보안산업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필요하다면 시큐아이만이 아니라 뛰어난 보안업체를 M&A하는 등 에스원의 능동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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