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정순영 기자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기자회견 정명훈 정조준 “서울시의 선택은?”…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기자회견 정명훈 정조준 “서울시의 선택은?”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정명훈 예술감독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정명훈 예술감독의 과도한 권한과 서울시향의 방만 운영을 문제삼아 맞불을 놓은 셈인데요.
현재 서울시향은 BBC 프롬스에 아시아 오케스트라 두 번째로 초청 되는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반열에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명훈 감독이 서울시향을 떠나면 이전의 명성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인데요.
문제는 정 예술감독의 임기가 이달 말로 끝난다는 점입니다.
박 대표는 정 예술감독이 서울시가 자신과의 재계약을 간절히 원하는 점을 이용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자신의 교체를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울시향 사무국 일부 직원들이 호소문을 낸 배경에도 정 예술감독이 있다는 건데요.
그동안 서울시향의 경영은 박 대표, 예술과 관련된 부분은 정 예술감독이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정 예술감독이 박 대표에게 자제할 것을 요구했고 이때부터 두 사람 사이가 틀어졌다고 하는데요.
사실 박대표는 공연예술 분야와는 인연이 없는 고객관계관리 전문가입니다.
박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처음 왔을 때 방만하고 비효율적이고 나태한 '동호회적'인 문화에 놀랐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호소문을 낸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은 의견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막말 추문에 대한 비난여론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려고 업무 미숙을 끌어들였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0일 박 대표와 정 감독을 나란히 불러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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