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 무사 귀한… 유인 비행 2021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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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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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미국의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이 임무를 마치고 안전하게 지구로 돌아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미국 동부시간 5일 오전 7시 5분(한국시간 5일 오후 9시 5분)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체인 델타 Ⅳ 로켓에 오리온을 실어 발사했다.

오리온은 지구 대기권을 안전하게 벗어난 뒤 발사 4분만에 델타 Ⅳ에서 분리돼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발사 3시간 만인 오전 10시께 두 번째로 지구 궤도를 돌던 오리온은 목표로 설정한 최고 고도 3600마일(5800㎞)에 성공적으로 도달한 뒤 11시 29분(한국시간 6일 오전 1시 29분) 태평양과 인접한 멕시코 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해안에서 600마일 떨어진 해상에 안착했다.

총 시험 비행시간은 4시간 24분으로 NASA의 예상에서 불과 31초 지연됐다.

오리온은 낙하산 3개를 편 채 해상에 내려앉았고, 대기 중이던 미군 해군 함정이 이를 인양했다.

이번 시험 비행에 우주인은 탑승하지 않았다. 오리온은 이날 시속 3만2000㎞의 속도로 솟구쳐 지구 두 바퀴를 돈 뒤 지상으로부터 최대 약 5800㎞ 높이를 제대로 찍었다.

NASA는 1200개의 첨단 센서를 탑재한 '오리온'의 시험 비행을 통해 우주인을 태우고 화성을 왕복할 때를 대비한 내열, 진동 등 여러 기준을 측정한다.

오리온의 첫 유인 비행은 2021년, 우주인을 태운 첫 화성 탐사는 2030년께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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