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지난 5일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본 가구의 동태적 변화 분석' 자료를 보면, 2012년에 부채가 없던 가구 중 올해 부채가 생긴 가구의 비율이 30%에 달했다.
통계청은 정부정책 등이 특정가구에 끼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2012년부터 올해까지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모두 응답한 가구(1만6973가구)를 대상으로 1차년(2012년) 이후 3차년(올해) 변화를 분석했다.
2년 전 부채가 있던 가구 중 올해 부채를 모두 상환한 비율은 16%, 부채가 남아있는 비율은 84%로 집계됐다. 특히 2012년에 부채가 1억원 이상이었던 가구 중 올해에도 1억원 이상이 유지된 비율은 75.5%나 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자영업자, 임시·일용근로자 등의 순이었다
2년 전과 달리 올해 빚이 있는 비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9살 이하가 41.9%, 40∼59살 38.9%, 60살 이상은 15.8%로 연령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40세 미만이 부동산 거래나 생활자금 마련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빚을 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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