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극지연구소 남극운석 탐사팀이 우리나라에서 확보하고 있는 운석 중 가장 큰 남극 운석을 발견했다.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탐사팀이 이번에 찾아낸 남극 운석은 국내에서 확보하고 있는 운석 중 최대 크기(가로 21㎝x세로 21㎝x높이 18㎝, 11㎏)로 지난 3일 장보고과학기지 남쪽으로부터 약 300㎞ 떨어진 엘리펀트 모레인 청빙 지역(Elephant moraine blue ice)에서 발견됐다.
이 운석은 지난 3월 우리나라 진주에 낙하한 운석과 같은 종류인 '오디너리 콘드라이트(Ordinary Chondrite)'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번에 확보된 운석을 전자현미분석과 레이저 불화방식 산소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분류한 후 국제운석학회에 등록할 예정이다.
극지연구소 이종익 박사는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준공 이후 첫 운석 탐사 성과다"며 "앞으로 운석 연구를 통해 태양계 생명 기원을 밝히는 데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극지연구소가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8차례의 탐사를 통해 확보한 운석은 총 28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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