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PGA투어 비공식 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에서 사흘째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즈가 한 대회에서 사흘연속 맨꼴찌를 한 것은 처음이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아일워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를 적어냈다.
우즈는 이번 대회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냈지만 합계 이븐파 216타(77·70·69)로 사흘 연속으로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현재까지 합계 언더파를 내지 못한 선수는 우즈가 유일하다. 그보다 바로 앞순위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는 2타차다.
우즈는 지난 8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USPGA챔피언십에서 커트탈락한 뒤 허리 부상 등으로 4개월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자신이 운영하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를 복귀 무대로 삼았다.
지난주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버디만 9개 잡은 끝에 합계 20언더파 196타(66·67·63)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스피스는 공동 2위인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키건 브래들리(미국)에게 7타 앞서며 사흘 내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마쓰야먀 히데키(일본)는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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