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중공업이 연말 직원인사를 조기에 단행했다. 대리 과장의 승진률을 상향 조정하며 조직문화를 더 젊고 역동적으로 바꿨다. 또 기존의 각 사업부문 본부장 체제도 ‘대표’ 체제로 변경해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했다.
현대중공업은 임원 조기 인사에 이어 지난 5일 직원에 대한 인사를 조기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2015년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체제정비를 마무리 지었다.
우선 치열한 국제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조직문화가 젊고 역동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우수 인재를 과감히 발탁, 회사의 핵심인력으로 육성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리, 과장으로의 승진률을 각각 20%씩 상향 조정했으며, 특진비율도 지난해 8%에서 10%이상으로 높였다. 특진연한도 -2년으로 확대했다.
특히, 그동안 생산직의 특진은 없었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생산직 특진을 신설해 27명이 최초로 특진의 영광을 차지했다. 생산직 중 유일하게 부서장을 맡고 있는 박종운기감(차장급)을 기정(부장급)으로 3년 일찍 특진시키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기존의 본부장 체제가 단기성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각 사업부문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본부장 직함을 ‘대표’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각 사업본부의 기존 부문장이 부본부장으로서 전결권을 대폭 이양 받아 일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각 사업본부 대표는 조직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미래사업 추진, 원가경쟁력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 해당 본부의 핵심역량 강화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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