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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국제유가가 5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97센트(1.5%) 하락한 배럴당 65.84달러를 기록했다.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90센트(1.29%) 떨어진 68.74달러대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이처럼 급락한 것은 미국 고용지표가 좋게 나와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국제유가 하락으로 미국에서 4년 만에 1갤런(약 3.78ℓ)당 2달러 미만으로 기름을 파는 주유소가 등장했으며 이는 201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석유 생산 지역인 미 오클라호마 주와 텍사스 주의 일부 주유소가 이번 주 기름 값을 2달러 밑으로 책정했다.
오클라호마 시티 남동부에 위치한 온큐 익스프레스 주유소는 이번 주초부터 한시적으로 휘발유를 1갤런당 1.99달러에 팔매 중이다. 1ℓ당 가격이 우리 돈 약 586원인 셈.
AP통신은 “미국 주유소의 1갤런당 휘발유 평균 가격은 5일 현재 2.71달러이고 3.70달러로 올해 정점을 찍은 6월보다 1달러 가까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유가 전문 분석 온라인 사이트인 개스버디닷컴의 분석가 패트릭 디핸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텍사스 주 휴스턴,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에이컨 등에서도 곧 2달러 미만 주유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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