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설치된 카운트다운 시계가 노후화돼 지난 달 24일 철거됐다고 미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카운트다운 시계는 폭 8m, 높이는 1.8m이며 40W 전구를 349개 사용해 숫자와 콜론, 마이너스 기호 등을 표시한다.
이 카운트다운 시계가 처음 설치된 것은 1969년 아폴로 12호 발사였으며, 이후 이 카운트다운 시계는 미국의 우주 개척사와 늘 함께해 왔다.
그러나 이 카운트다운 시계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부품이 노후화되면서 이제는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는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철거하기로 결정됐다.
이번 카운트다운 시계의 철거에 대해 NASA는 "영국 런던의 빅뱅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사람들의 시선을 끈 시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카운트다운 시계는 지난 9월 팔콘9 로켓을 이용해 드래곤 보급선 4호기가 발사됐을 때 마지막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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