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만난 올랑드 대통령 “우크라이나 사태 결실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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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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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프랑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논의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이타르타스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한 뒤 파리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만남은 운 좋은 시기와 환경 덕분에 이뤄졌고 앞으로 며칠 안에 결실을 가져올 것”이라며 9일부터 시작되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의 휴전에 대해 “휴전이 확실해진다면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내용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도 회담 뒤 별도로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문제들이 있지만 우리는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하고 이번 방문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기여하리라고 확신한다”며 즉각적 유혈 중단을 지지하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양측 모두가 휴전 합의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FP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반군 측의 휴전합의 위반을 처음 인정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또 올랑드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과 다른 지역 간 경제 관계 복구 필요성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며 “동부 지역의 석탄을 다른 지역으로 보내고 대신 동부 지역은 전력을 공급받는 관계가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프랑스의 미스트랄급 상륙함 인도 지연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면서 올랑드 대통령도 이에 대해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마치고 파리로 돌아가는 길에 모스크바에 들러 시 남쪽 외곽 브누코보 공항에서 2시간 동안 푸틴 대통령과 예정에 없던 회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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