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이하 연합회) 김옥심 회장은 "회원들과 협의해 연합회 소속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가정 어린이집 보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8일부터 3일간 휴가를 쓰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가정어린이집은 20명 이하의 영유아를 아파트 1층 등 가정 같은 환경에서 보육하는 기관이다. 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가정 어린이집 2만4000여개 중 약 3분의 1이 소속됐다.
현재 원아모집 시기이고 아이들을 볼모로 잡는다는 반감도 있어 어린이집이 아예 문을 닫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집단 휴원 대신 휴가투쟁을 결정했다는 게 김 회장 설명이다. 휴가투쟁에 참여하는 어린이집은 가정 통신문을 보내 현재 상황을 부모에게 알린 상태다.
이에 복지부는 일부 교사들이 휴가를 낼 수는 있겠지만 어린이집 운영에 차질을 빚는 수준으로 집단 휴가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자체와 복지부는 가정어린이집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경우 평상시 보육 교사의 결원이나 공백이 생길 때 운용하는 대체 교사 인력풀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가정어린이집 운영 개선을 위해 예산 인상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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