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전국 최초로 청소차에 만화 캐릭터를 접목한‘타요청소차’를 이달부터 본격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에 부정적인 이미지였던 청소차량에 어린이 인기 캐릭터‘꼬마버스 타요’디자인을 접목해 청소차의 이미지를 개선하고‘동화나라 광진구’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타요청소차는 지난 8월 기존에 딱딱한 이미지였던 구 공용차량에 만화 디자인 캐릭터를 입혀 친숙함을 더하자는 직원의 아이디어 제안으로 출발해 탄생하게 됐다.
하지만 일반 만화캐릭터는 사용문제, 저작권 문제 등 저작권자와 사전 협의가 필요하고, 별도의 구 캐릭터를 적용하는 것은 서울시 디자인 도색 일률시행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구는‘타요버스’캐릭터 저작권을 보유한 서울시와 아이코닉스와 협의한 결과,‘타요버스’캐릭터를 별도의 저작권료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화물차 앞면만 타요캐릭터를 적용하면 서울시 디자인 도색과도 큰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타요버스 제작사인 아이코닉스와 전국 최초로 화물차에 적용 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해 지난달 지역 내 대형폐기물 수거 청소차량 4대에 새 단장한 후 이달부터 운행을 개시하게 됐다.
구는 낮 시간에 운행하는 대형폐기물 수거차량 4대에 캐릭터 디자인을 우선 적용하고 추후 시민들의 반응을 모니터하여 점차 타요디자인 청소차량을 늘릴 계획이다.
청소과 관계자는“화물차의 특성상 운전석을 제외하면 버스나 승용차보다 뒷면의 차체면적이 좁아 홍보효과가 줄어들 수 있으나, 더럽고 부정적인 이미지의 청소차량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직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청소차량에 어린이 인기 캐릭터 디자인을 접목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청소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동화나라 광진구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우리구는 적은 예산으로도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아이디어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구민 행정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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