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 내달 CES 2015 '미5' 공개…미국시장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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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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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샤오미 레이쥔 회장]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토종 스마트폰 기업인 샤오미(小米)가 내년 1월 열리는 '북미가전쇼(CES 2015)'에서 신제품 ‘미(Mi)5’를 전격 공개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8일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5에 처음으로 참가해 차세대 전략형 스마트폰인 신제품 미5를 공개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5는 2K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퀄컴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지문 인식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샤오미 스마트폰 16GB 모델이 1999위안임을 감안하면, 미국 내 판매가는 325달러 정도로 관측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샤오미가 올해 인도·인도네시아·브라질 진출에 이어 미국 등 선진국 시장 공략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미는 앞서 1일 미국 실리콘밸리의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업체 미스핏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 등과 공동으로 4000만 달러(약 446억원)를 투자했다. 샤오미가 미국 기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샤오미가 거대한 중국 내수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미국 등 선진국 시장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기 위한 전초 단계로 풀이됐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기준 샤오미는 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 생산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은 지난달 중국 저장성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에서 5~10년 내 샤오미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기업이 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내년 1억대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이란 야심찬 계획도 제시했다.

최근 들어 샤오미는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전방위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샤오미는 향후 IT기업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클라우드 서비스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4일 샤오미는 중국 킹소프트웨어와 향후 3~5년간 10억 달러를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에 투자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이에 따른 첫 행보로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중국 최대 인터넷 데이터센터 업체인 21비아넷(世紀互聯 스지후롄)에 2억22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 밖에 지난달 19일엔 '중국판 유튜브'로불리는 중국 온라인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 약 3억 달러를 투자하며 바이두(百度)에 이어 아이치이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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