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섹시한 금고털이 기술자로 분한 김우빈은 치명적인 매력을 뽐냈다. 물에 젖어 머리가 헝클어진 모습조차도 한 컷의 화보로 만들어 버릴 만큼 완벽한 비주얼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 보는 이의 마음을 녹여버릴 부드러운 미소까지 선사하며 매력의 끝을 보여준다.
냉혹하고 잔인한 재계의 검은 손 조사장 역을 맡은 김영철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작전의 꼭대기에서 세 기술자들을 조정하다가도 컷 소리와 함께 푸근한 선배로 돌아온다. 조사장과는 180도 다른 인자한 미소로 후배들을 격 없이 대하며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촬영 현장의 자타공인 분위기 메이커 고창석. 지금까지 정감 가는 웃음으로 사람들에게 유쾌함을 전했다면, 이번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제 멋대로인 지혁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르다가도 작전에 돌입한 순간에는 진지하게 돌변, 주변 분위기를 압도할 만큼 포스를 뿜어낸다.
조윤희는 더없이 사랑스러운 미소로 촬영장을 환하게 밝혔다. 영화의 홍일점으로 남자 스탭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그녀는 영화 속에서 부드러운 미소 뒤에 숨은 섹시한 매력까지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필모그래피 사상 첫 악역을 맡은 임주환 또한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서늘한 눈빛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영화 ‘기술자들’은 인천세관에 숨겨진 1500억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그린다.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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