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코트라(KOTRA)가 중국의 대표적 1선도시 선전과 톈진에 무역관을 새로 개설하고 중국 고급 소비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트라는 8일(현지시간) 선전시내 샹그릴라호텔에서 선전무역관 개소식을 개최했다. 코트라는 앞서 지난달 26일에 권영세 주중 한국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톈진무역관 개소식을 열고 톈진에도 무역관을 개설했다.
코트라는 이번 신설된 선전 및 톈진무역관을 중국 고급 소비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대중(對中) 수출 품목을 원부자재에서 고급 소비재 중심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중국 소비시장 공략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선전(인구 1063만명)과 톈진(인구 1472만명)은 1인당 GDP가 각각 2만2000 달러, 1만6000 달러를 상회하는 중국 7대 거대도시로, 시장성이 커 소비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적합하다. 이 두 도시를 제외한 중국내 5개 거대도시에는 이미 무역관이 개설돼 있다.
코트라는 이밖에도 화웨이와 텐센트 등 중국의 핵심 IT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선전은 IT, 환경, 의료 등의 분야에서, 베이징 경제권의 관문인 톈진은 물류와 서비스 분야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선전무역관 개소식에 참석해 "한-중 FTA 타결 후 대중 수출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라며 "선전 및 톈진무역관 신설을 계기로 중국 내 고급 소비시장으로의 진출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전무역관은 124번째 코트라 해외무역관으로, 중국 내 무역관으로서는 19번째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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