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정어린이집 집단휴가 돌입…운영엔 차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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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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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아파트에 위치한 가정어린이집의 보육교사들이 보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8일부터 집단 휴가에 들어갔다. 다만 제한적인 인원만 참여하고 있어 어린이집 운영에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소속 가정어린이집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원장과 보육교사 일부 등 최소 인력만 출근하고 나머지 인력은 휴가원을 내고 출근하지 않는 방식으로 ‘휴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회 측은 “0∼2세 보육료 지원금이 4년간 동결됐고 올해 국회를 통과한 정부 예산안도 3% 인상에 그쳤다”며 “부모들에게 교사들이 불안전 고용 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휴가 투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정어린이집은 5~20명의 영유아를 아파트 1층 등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보육하는 기관이다. 전국에서 2만4000여곳이 운영 중이며 연합회에는 이들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연합회 측은 소속 어린이집의 문을 닫는 집단 휴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원아모집 시기인데다 아이들을 볼모로 잡는다는 비판 여론도 있어 집단휴가 형태로 파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파업 첫날인 이날 오전 현재까지 가정어린이집 운영에는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가정어린이집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연락은 아직 없었다”며 “어린이집 운영에 차질을 빚는 수준으로 집단휴가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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